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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애도…애도…애도… 시민들 조문행렬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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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나흘째인 26일 오전부터 대구 시내 4곳(두류유도관, 2·28기념공원, 민주당 대구시당사, 동화사)의 분향소에는 고인의 넋을 기리려는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대구시는 25일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안 두류유도관에 공식 분향소를 차려 조문객을 받고 있으며, 시민단체가 마련한 2·28기념공원 분향소도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도록 이날 자정쯤 재단장했다.

25일 오후 두류유도관에 마련된 분향소는 시민들이 한 송이 한 송이 내려놓은 국화 향기가 진동했다. 이날 대구시의 공식 분향소가 차려지면서 김범일 대구시장, 신상철 대구시교육감, 박한철 대구지검장, 이성규 대구경찰청장 등 지역 주요기관장들이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시민들도 고인의 영정앞에 국화꽃을 놓았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9시까지 6천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공식집계했다. 시는 시민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르면서 영결식이 예정된 29일까지 24시간 분향소를 열기로 했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이 마련한 대구 2·28기념공원 분향소도 시민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시민들은 25일 낮 최고기온이 30℃까지 이른 무더위에도 질서를 지키며 조문차례를 기다렸다. 오후가 되자 퇴근길 직장인과 하굣길 학생들까지 조문행렬에 동참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엄숙해졌다. 대구지역 시민단체들은 '시민추모위'를 결성하고 28일에는 시민추모제를 열 계획이다. 시민추모위는 27일 오후 6시 30분 봉하마을을 찾기로 하고 함께 갈 시민들을 모집하고 있다.

조계종 제9교구 본사인 대구 팔공산 동화사와 민주당 대구시당사 분향소에도 시민들의 조문이 계속되고 있다. 동화사 측은 28일 500명 규모의 조문단을 구성해 봉하마을을 찾을 예정이다. 경주 불국사 극락전에도 고인을 애도하는 불자들의 발걸음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으며 김천 직지사, 영천 은해사, 의성 고운사 등 대구경북의 다른 주요 사찰에서도 추모의식이 계속되고 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장성혁 인턴기자 jsh0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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