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매일신문사장배 재경 대구경북 고교동문 바둑대회가 3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150여명의 선수가 출전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총 21개 고교가 참여한 가운데 개인전 우승은 대륜고 동문 손호식씨에게 돌아갔다. 손 우승자는 결승에서 김천고 동문 정연우씨를 불계승으로 제압했다. 손 우승자는 "(정 준우승자가) 우변을 두텁게 하지 않고 상변으로 바로 넘어가는 실수를 범해 운좋게 이겼다"고 했다.
단체전 중 1군격인 단체A조에선 경북고, 대륜고, 계성고, 대구고, 사대부고(순위 순) 등 5개교가 토너먼트 방식으로 접전을 펼쳐 경북고가 3전 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북고는 마지막 경기에서 지난 2년간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대륜고를 반집 차이로 누르는 아슬아슬한 명승부를 보여줬다.
단체 B조는 경주고, 대건고, 대구공고, 안동고, 안동경일고(순위 순)가 격전을 벌인 가운데 이번 대회에 처녀 출전한 경주고가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은 대회사를 통해 "승부를 뛰어넘어 상대 측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미덕도 보여줄 수 있어야 진정한 기도(棋道)에 이를 수 있다"며 "고향 사람들끼리 수담을 나눔으로써 친목 도모·모교 발전은 물론 고향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재경고교동문 기우연합회 김계현 회장은 "올 대회는 참가교가 20개가 넘을 뿐 아니라 한국 바둑의 총본산인 한국기원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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