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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민심 모아야 한수원 이전문제 해결"…허용 지묘성당 주임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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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유치된 방폐장은 물론 한수원 본사 이전 문제까지 경주시민의 성숙되고 단합된 모습이 필요합니다."

허용(58) 대구 동구 지묘성당 주임신부가 8일 경주 체육관 광장에서 열린 '제2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과 한수원, 양성자가속기 등 3대 국책사업을 유치한 공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허 신부는 2002년부터 2006년까지 경주 성동성당 주임신부 재직 당시 경주 경실련 공동대표를 맡아 국책사업의 경주 유치에 힘을 쏟았다.

"성직자로서 유치전에 나선다는 것이 부담은 됐지만 원자력발전소가 있는 경주에 방폐장이 꼭 들어서야 된다는 믿음으로 유치에 앞장서게 됐습니다."

허 신부는 방폐장 유치 움직임이 절정에 이르던 2005년 9월과 10월, 경실련 차원의 방폐장 유치 찬성 표명과 당시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던 일부 단체들을 일일이 방문, 유치에 대한 타당성과 이해를 구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경주는 89.5%라는 경이적인 찬성률로 군산(84.4%)을 5.1%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방폐장 유치 지역으로 최종 선정됐다.

허 신부는 최근 한수원 이전 문제와 관련, "방폐장 유치 당시에는 경주시민들이 일치된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경주지역의 민심이 양분된 듯한 모습을 보여 안타깝다"면서 "민심을 한데 모을 수 있는 구심점을 찾아 한목소리를 내야 국책사업을 유치한 더 많은 인센티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화합을 강조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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