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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수필 아카데미서 '글 공부'에 재미 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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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좋은 날도 있을 거라더니 참말인 것 같다. 정말 내게도 이런 행운과 인연이 접해질 줄은 꿈에도 몰랐다. 2월 우연히 신문을 펼쳐 보다가 '수필 아카데미 수강생 모집'란을 보면서 수십 년간 감춰 둔 속내를 조금씩 끄집어 내보려고 그 높은 문지방을 넘어섰다.

고교 졸업 후 책을 접해보지 않은 지도 30년이 된 지금 막상 꿈꿔 왔던 일을 저질러 보려니 겁도 났지만 무작정 도전장을 냈던 것이다. 등록해서 와 보니 고교생부터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까지 다양했다. 교수님의 교양을 겸한 구체적인 이론 수업과 전문 수필가들의 합평 논리와 선배들의 조언으로 모두가 글 방아를 찧느라고 무던히도 애쓰고 있다.

이제 서너 달 남짓 글 공부에 재미를 붙여 나름 뜀박질을 시작해 본다. 내 생애 최고의 즐거움을 새로이 맛보면서 제2의 인생을 낚으려고 열심히 낚시질을 하고 있다.

중년이 된 지금 난 너무 행복하고 가슴 벅찬 날이 많다. 글로 서서히 미쳐만 가고 새 삶에 풍요로움과 넉넉함이 넘쳐 즐거운 나날을 매일 맞이한다. 아름답고 맛깔 난 글 솜씨로 모든 이에게 사랑받고 글로 보답하고 싶다. 미숙한 글이지만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좋은 합평을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하며 수필가를 꿈꾸는 글쟁이들에게도 빨리 등단하라고 기도해주고 싶다. 오늘도 세상 모든 만물에 감사하고 많은 글제에 고마움을 느끼며 사람들이 식상하지 않은 글을 써보기 위해 무던히 힘을 쏟고 싶다.

윤선주(대구 달서구 신당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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