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야당으로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친노 세력과 연대 등 제2창당 수준의 민주개혁진영 대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소속이던 강운태 의원(광주 남구)의 복당을 인준, 85석이 됐다. 강 의원은 최고위원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를 도왔고,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과도 정치적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대표적 친노 인사다. 민주당은 또 김영환 전 의원, 전갑길 광주 광산구청장, 이석형 함평군수도 복당 처리했다.
민주당이 친노 끌어안기에 나선 것은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때문으로 보인다.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렇다할 후보군이 없는 상황이라 친노 인사들과 손을 잡아 반전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계산이다.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경우 각종 여론조사에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도 부산시장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후보를 앞선 것으로 일부 조사되고 있다.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장관은 서울시장과 대구시장 후보로 동시 거론되는 인기를 누리고 있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도 정치권 외곽의 진보·개혁 원로들에게 복당해 큰 정치를 하라는 주문을 받고 있다.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은 10월 경남 양산 재보궐 선거에 출마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싸워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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