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는 줄었지만 경북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대구의 택시, 버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3명에서 20명으로 줄어든 반면 경북은 28명에서 48명으로 증가했다. 대구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택시가 14명으로 70%를 차지했고 버스 4명(20%) 화물차 2명(10%) 순이었다. 경북은 화물차가 30명(63%)으로 가장 많았고 9명(19%)인 택시가 그 뒤를 이었다. 버스 사망자 수는 5명(10%)이었다.
대구 사업용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택시가 많은 것은 택시운전자들이 심야시간대 승객확보를 위해 과속, 신호 위반 등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은 것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대구 법인택시의 경우 최소한의 자격요건만 갖추면 운전사로 뽑아 차를 맡기는 1인 1차량 운전자 비율이 전체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교대운전자 확보가 되지 않아 사고 위험이 크다고 공단 측은 분석했다.
경북은 고속도로와 산업국도가 섞여 있어 화물차 등의 운행이 많고 지리에 익숙지 않은 외부 화물수송차량 통행량도 많아 화물차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공단 측은 판단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대구경북 모두 다소 줄었다. 대구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전년 동기 대비 92명에서 74명으로 20%가 감소했으며 경북은 292명에서 256명으로 줄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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