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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플랜트건설노조 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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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플랜트 건설노조 포항지부가 8일 형산강 둔치에서 조합원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출정식에서 포스코를 비롯한 플랜트업체들에 임금인상과 부당노동행위 근절 등에 대한 성실한 교섭을 촉구했다. 포항지부는 출정식에서 "2009년 임금협약 갱신과 관련 지난 4월 3일부터 포항지역 전문건설업체를 상대로 모두 8차례의 교섭을 벌였으나 회사 측의 불성실한 교섭태도로 인해 지난 6월 두차례의 조정회의를 거쳐 25일 쟁의행위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쟁의결의 후 지난 6일까지 사측과 지속적인 교섭을 벌였지만 노측이 요구한 임금 9%(평균 9천원) 인상안과 플랜트노조 조합원 및 노조간부들의 채용요구에 대해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건설협의회 측은 "노측이 요구한 임금 9% 인상안은 심각한 경제위기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지역 전문건설업체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올 들어 건설사업 환경 악화로 인해 당초 임금삭감안까지 검토됐으나 노사상생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지난 주말 1% 인상안을 노측에 제시했지만 수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건설노조 측은 "임금인상률에 대한 현저한 시각차로 인해 협상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총파업 출정식이 끝난 뒤 다시 한번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국 5개 플랜트건설노조 중 울산지부는 4일부터 파업에 들어갔으며 포항을 비롯한 나머지 4개 지부는 8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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