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이클 잭슨의 시신은 어디로 갔을까

LA 포레스트론 묘지 간곡하게 거절, 이후 행방 묘연

"아빠는 제게 최고였어요(Daddy Has Been the Best Father). 정말 상상할 수 없을 만치요. 그저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아주 많이"

마이클 잭슨의 딸 패리스(11)는 결국 울음을 터뜨리며 고모인 가수 재닛 잭슨의 품에 파묻혔고,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을 지켜보던 전세계 10억 시청자들도 눈물을 흘렸다. 세계인의 스타,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도 이 순간만은 그저 '아빠'였다.

패리스가 "태어나서부터 아빠는 제게 최고였어요, 상상할 수 없을 만치. 아빠를 사랑해요. 아주 많이"라고 말한 단 30초는 2시간여동안 열린 마이클잭슨의 장례식 가운데 가장 가슴아픈 순간이었다.

미국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시간여의 장례식 가운데 열한살박이 페리스가 아버지 마이클 잭슨을 향해서 '어린 딸의 추모사'를 말할 때가 가장 슬픈 순간이었다.

마이클 잭슨과 친구였던 솔의 제왕 스티비 원더는 1971년 히트곡 '당신이 여름에 떠날 줄은 몰랐어요'(Never dreamed you'd leave in summer)로 안타까움을 더했고, 팝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는 '아일 비 데어'를 열창했다.

한편 아직 마이클 잭슨 시신의 행방은 묘연하다. 유족들은 당초 장례식이 열리기 전, LA 포레스트론 공원묘지에 잭슨을 묻겠다고 말했으나 공원측이 '관리의 어려움' 등을 들어 간곡하게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장례식 뒤에 시신은 어디로 갔는지, 실제로 매장이 이뤄졌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최미화 뉴미디어본부 기자 magohalm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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