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노조 포항지부의 파업이 이틀째를 맞았지만 아직까지 조업 차질사태는 빚어지지 않고 있다. 건설노조와 사측인 포항철강전문건설전기협의회는 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임금인상안 등을 놓고 추가 협상을 벌였으나 결렬됐다.
이 자리에서 건설노조는 당초 임금인상 9%에서 2% 삭감한 7%를 제시했으며 사측은 1%에서 0.5% 인상된 1.5%를 제시하며 양보안을 내놨으나 양측의 임금인상안 차이가 여전해 결국 결렬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9일 오전 포항시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에 따른 입장을 밝혔다.
사측은 "현장 근로자들의 고령화에 따라 작업원의 작업 능률이나 노동 생산성이 증가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노조원들에게 지난 6년간 매년 평균 9%에 달하는 임금인상을 단행해 왔으며 근로조건도 정규직 수준보다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만큼 대우를 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사측은 "노조가 조건없이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임하지 않으면 사측은 어떤 협상에도 임하지 않을 것이며 2009년도 임금제시안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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