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은행들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분산서비스거부(디도스·DDoS) 공격의 목표가 되면서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
국내 인터넷뱅킹 이용자는 5천5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으로 하루 평균 이용건수가 2천640만건, 거래금액은 26조9천억원에 이른다. 은행 홈페이지가 접속불능 상태에 빠져 인터넷뱅킹을 하지 못하게 되면 금융시스템은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DDoS 공격은 7일 신한은행과 외환은행, 농협 등의 인터넷 사이트에 가해졌고 8일 오후에는 기업은행과 국민, 우리, 하나은행 등에까지 이어졌다.
농협 대구본부 한 관계자는 "사이트 접속이 다소 느려지는 피해가 있었지만 다른 피해상황은 없다"고 말했다.
대구은행 등 지방은행에는 공격이 들어오지 않았지만 언제 공격이 들어올지 몰라 은행 측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도 하루 거래량이 9조2천억원에 이르는 인터넷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DDoS 공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있어 비상을 걸어놓은 상태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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