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에도 녹색바람이 분다.
포항특정경비지역사령부(포특사)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친환경 '녹색부대'로 거듭나기 위해 16일 교육훈련단 성은관에서 해병대 1사단과 교육훈련단, 해군6전단 장병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녹색부대 육성 실천 결의대회를 가졌다.
포특사는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부응해 군을 친환경 녹색부대로 만들기 위해 4월부터 간부들을 중심으로 자전거타기와 금연운동, 에너지 절약 등을 지속적으로 벌여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1사단 인트라넷에 '저탄소 녹색사단' 운영방을 구축해 금연클리닉, 녹색성장 관련 자료와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한편 GUL(자연친화적으로 건강한)방도 마련해 개인별 운동량을 입력,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매주 수요일을 '승용차 없는 날'로 지정해 간부들이 자전거나 도보로 출퇴근하며 이산화탄소 줄이기에 앞장서고 있다. 부대에는 현재 업무용 자전거 200여대와 간부 출·퇴근용 자전거 600여대가 있으며 자전거타기 활성화를 위해 부대 내 도로 정비와 자전거 정비소 설치 작업이 한창이다.
특히 6월부터 중사 이상 간부를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일반 병사들에 대해서도 금연할 경우 휴가 등 포상을 통해 금연을 유도하는 등 부대 내 금연 운동을 펴고 있다.
이와 함께 절전형 전기기기 교체,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사무실의 불필요한 냉장고 제거 등 녹색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24개 실천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유낙준 해병 1사단장은 "저탄소 녹색사단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반드시 행동으로 실천하고 생활화해야 할 우리의 임무 중 하나"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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