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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둣주걱으로 부부 위협 강도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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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성서경찰서는 가정집에 들어가 집주인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H(33)씨를 18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H씨는 16일 오전 5시 40분쯤 대구 달서구 용산동 B(54)씨의 주택 옥상 유리창을 뜯고 들어가 잠자던 B씨 부부를 마구 때리고 현금 3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H씨는 현관에 있던 길이 50cm의 플라스틱 구둣주걱으로 B씨 부부를 위협했으며, 거실에서 자고 있던 B씨를 끈으로 묶고 안방으로 옮겼다.

그러나 B씨가 몰래 끈을 풀고 H씨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B씨의 아내가 "강도야! 사람살려"라며 비명을 지르자, 이를 부부싸움으로 오인한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마침 인근에서 순찰을 돌던 지구대 직원들이 바로 현장에 출동해 H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잔뜩 흐린 날씨에 어스름한 새벽녘이어서 피해자들이 구둣주걱을 흉기로 착각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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