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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박희태 대표 출마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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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직 유지했으면" 정몽준 최고 승계 부담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의 10월 경남 양산 재·보궐선거 출마에 대한 당내 반응이 다양하다.

친박근혜계는 환영이다. 대표적인 친이명박계이지만 당 화합의 길을 모색한 박 대표에 대해 우호적인 반응이다.

긍정 반응인 이유는 이렇다. 박 대표 체제에서 친박 의원들의 복당과 당협위원장 교체가 이뤄졌다. 박 대표는 서청원 친박연대 대표가 형 집행 정지 허가를 받는 데도 일조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의 합당 문제도 언급했다. 또 최근 마무리된 전국 16개 시·도당 위원장 중 영남권은 사실상 친박계가 접수했는데 이 역시 박 대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친박계는 판단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표도 최근 몽골 방문 기자단과의 자리에서 박 대표가 당내 화합을 위해 "참 많이 애쓰셨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희태 대표도 친박계에 러브콜을 보낸다는 후문이다. 양산은 국내 3대 사찰 중 통도사가 있어 불심이 강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와 가까워 반MB정서가 상대적으로 높다. 반대로 박 전 대표에 대한 선호도는 높다. 그래서 친박의 힘이 필요하다.

하지만 친박계는 박 대표가 대표직을 가진 상태에서의 출마를 원한다. 대표직을 놓을 경우 박 전 대표의 차기 대권 경쟁자인 정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기 때문에 부담스럽다.

정 최고위원의 최근 행보도 관심사다. 그는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야 지도부에 삼계탕 회동을 제의했다. 정 최고위원은 "여야가 냉면이나 삼계탕을 같이 하면서 대화를 갖는다면 국민이 정치에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인종 차별 논란이 됐던 시민과 경찰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맥주 회동을 가진 사례를 들었다. 정 최고위원이 여권 주류 측과 접촉을 강화하면서 야권까지 안고 가는 최근 행보는 본격적인 대표 수업의 하나라는 관측이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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