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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칠곡 지천 어르신 430명에 '사랑의 한방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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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 하계의료봉사 활동…강석봉 교수·이성기 조합장 주선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심하다가 친구와 힘을 모았습니다."

칠곡 지천농협과 대구한의대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펼친 농촌지역 무료한방진료는 두 친구의 약속으로 성사된 것이다.

이 행사를 준비한 대구한의대 부속 대구한방병원 강석봉 교수와 칠곡군 지천농협 이성기 조합장은 칠곡군 신동초등학교 동기동창이다. 이들은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대구한의대 학생들의 방학기간을 이용해 무의탁 홀몸노인과 원로 농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진료 봉사활동을 갖기로 한 것.

농협은 무료진료를 위해 농협 2층 농업인회관을 진료장소로 제공하는 한편 내방인을 위해 음료를 제공하고 인근지역 주민들의 협조를 얻어 숙소까지 마련했다.

강 교수는 학교와 동문들의 도움을 얻어 30여명의 대학생 의료진들을 데리고 4일간의 의료봉사를 주선했다. 강 교수는 "대학시절부터 해오던 진료봉사를 지도교수가 돼 고향 어른들을 위해 하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면서 "가능하다면 매년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구한의대의 하계의료봉사는 4일간 일정으로 하루 평균 100여명씩 총 430여명이 진료를 받았다.

강 교수는 "농촌 어르신들은 대부분 신경통과 관절염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평소 혈압과 당뇨를 대비하는 것이 중풍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하는 비결이고, 음식을 싱겁게 먹고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자주 찾아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 행사에서 진료를 받은 정용석(75)씨는 "평소에 손발이 저렸는데 무료 한방치료를 받고 나서 거뜬해졌다"면서 "한방치료를 자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감사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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