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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억 印度시장 대구경북에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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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동반자협정 서명…車부품·섬유 최대 수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아난드 샤르마 인도 상공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CEPA)에 정식 서명함에 따라 12억 인구를 가진 막대한 잠재력의 인도 시장이 열리게 됐다.

대구경북지역 기업들은 서남아시아 지역의 허브이자 인구 세계 2위인 거대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역기업들이 특히 기대를 걸고 있는 분야는 자동차부품과 섬유산업. 두 산업 모두 지역 주력업종이어서 경쟁력 완비 여부에 따라 대구경북이 CEPA의 최대 수혜지역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대인도 수출 규모가 대구는 국가별 비중이 2.7%, 경북은 2.9%를 차지하고 있다.

무역협회 대경지부 김미경 과장은 "현재는 대구경북에서 대인도 수출비중이 낮은 편이지만 한·인도 CEPA로 향후 자동차와 부품, 전기·전자 등의 분야에서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인도 CEPA 협상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끄는 업종은 자동차 부품이다. CEPA 체결로 인도에 진출한 대구경북지역 자동차부품업체들은 당장 무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도에 현지 법인을 설립, 현대자동차와 GM 등 인도 현지 자동차업체에 부품을 납입하고 있는 지역 기업은 에스엘, 화신,엠에스오토텍 등 지역의 중견기업들이다. 수출을 하는 기업들도 수십곳에 달한다.

섬유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는 세계 두번째 면화 생산국으로 저임금의 숙련된 노동자, 거대한 내수시장 보유, 정부의 섬유산업에 대한 정책이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장병욱 섬유정보팀장은 "인도 섬유산업의 취약점은 낮은 현대화율이다. 특히 생산시설 부족 및 설비 노후, 물류시스템이 낙후돼 있어 섬유기계의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섬유기계 분야에 대한 수출 증대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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