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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화끈하게 도와 주라" 정관계 맨투맨 설득.

"대구경북 따로가 어디 있느냐. 대구 일을 우리 일같이 화끈하게 도와 주자."(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경북도 모 국장은 올해에만 김관용 지사로부터 대구를 화끈하게 도와 주라는 말을 10여 차례 들었다. 대구 신서혁신도시가 10일 첨단의료복합단지로 지정된 데는 김 지사와 경북도의 협조가 큰 보탬이 됐다. 대구시도 김 지사와 경북도의 이 같은 협조에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선정을 앞두고 대구시에 대구경북의 유치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언론에 광고를 하자고 먼저 제안, 광고비로 5천만원을 선뜻 내놨다.

의료단지 부지와 관련해선 신서혁신도시로 하자는 대구시의 요구에 흔쾌히 동의해주었다. 대구의 의료서비스 기반 등을 감안할 때 신서지구가 최적지이기도 하지만 도민의 표심을 지나치게 의식해 경산, 영천 등지도 고려해보자고 '몽니'를 부렸으면 의료단지 유치에 큰 차질을 빚을 뻔했다. 도 관계자는 아무런 주저 없이 선뜻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맨투맨'식 유치운동도 했다. 중앙정부, 정치권, 출향인사들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대구경북의 미래를 위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또 생명공학 분야에서 국내 최고 네트워크를 자랑하는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소를 활용, 국내 전문가 그룹에 유치운동을 하도록 지시·독려하고 지역의 의학·생명공학 특허 등 R&D 자원을 활용하기 위해 가칭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중개원을 만들자는 연구소의 제안을 받아들여 의료단지 유치계획에 반영시키기도 했다.

김 지사와 김범일 대구시장은 경제통합 프로젝트, 경제자유구역 지정 과정에서 찰떡 궁합을 과시하며 상생협력의 모델을 만들어왔다. 또 공동사업을 따내거나, 서로 협조가 필요한 때도 "형님, 아우" 하며 함께 서울을 찾아 멋들어진 호흡을 과시해오고 있다.

김 지사는 "대구와 경북은 순망치한의 관계를 넘어 한 뿌리인데 협조하는 것은 당연하다. 대구시도 경북도를 많이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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