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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前 대통령 현충원 안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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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영결식 엄수

김대중 전 대통령이 23일 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과 안장식을 끝으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다. 이날 오후 2시 국회의사당에서 국장으로 치러진 영결식은 이희호 여사 등 유족과 이명박 대통령 내외, 김영삼·전두환 두 전직 대통령 등 2만4천여명의 조문객이 참석한 가운데 경건한 분위기 속에 치러졌다.

이날 영결식은 장의위원장인 한승수 총리의 조사와 박영숙 미래포럼이사장의 추도사, 종교 의식, 헌화 순으로 1시간 10여분 동안 진행됐다. 이어 고 김 전 대통령의 운구 행렬은 여의도 민주당사 앞을 거쳐 동교동 사저와 김대중 도서관, 서울광장, 한강을 거쳐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해 안장됐다. 한 총리는 조사에서 "대통령님은 국내뿐 아니라 국제 사회도 높이 평가하는 우리 현대사의 위대한 지도자 가운데 한분이셨다"며 "이러한 발자취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로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행동하는 양심이 되라는 마지막 말씀을 새기겠다"며 "당신과 함께했던 지난날들은 진정 위대하고 평화로웠으며, '김대중'이라는 이름은 불멸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희호 여사는 서울광장에서 발표한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남편이 평생 추구해 온 화해와 용서의 정신, 평화와 어려운 이웃을 사랑하는 행동의 양심으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원한다. 이것이 남편의 유지"라고 밝혔다.

운구 행렬이 지나가는 연도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김 전 대통령은 264㎡(약 80평) 규모로 조성된 현충원 묘역에서 영면에 들었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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