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 속의 인물] 세계 최초 일주 마젤란

'태평양' '필리핀제도' '마리아나제도' '파타고니아(마젤란)해협'.

포르투갈 태생 에스파냐 항해가, 마젤란이 붙인 이름이다.

1480년 포르투갈에서 태어난 마젤란은 1519년 선박 5척, 승무원 270명을 인솔해 세계일주를 하다 죽었지만, 그의 선박은 1522년 오늘 향료를 가득 싣고 포르투갈로 돌아왔다. 항해 도중 승무원 247명이 죽어, 생존자는 23명에 불과했다.

마젤란은 당초 아메리카 대륙을 넘어 동남아시아로 항해하는 계획을 세웠다. 항해의 재정적 도움은 앙베르 상인으로부터 받았다. 포르투갈 하급 귀족 출신인 그는 국왕 카를로스 1세(신성로마황제 카를 5세)에게 항해계획을 제안해 적극적인 후원을 받았다. 항해 도중인 1521년 4월 27일 필리핀 막탄 섬에서 원주민과 백병전을 치르다 창에 찔려 죽었다.

그는 태평양을 동에서 서로 횡단한 최초의 항해가이자, 세계 최초의 세계일주 항해가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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