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이 뜨거워지고 있다. 경기도 수원 장안이 10월 재선거 지역으로 추가된 데 이어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도 재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정치권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은평을에서는 이재오 전 의원이 최근 출간한 자신의 회고록 팬사인회를 통해 출마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히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원심대로 확정될 경우, 이 전 의원이 한나라당 후보로 재출마할 가능성이 커 10·28 재보선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창조한국당 문 대표는 14일 이한정 전 의원에 대한 검찰의 범죄경력 조회 오류 책임을 물어 임채진 전 검찰총장과 명동성 전 서울중앙지검장 등 검찰 관계자들을 형사 고소하는 등 신경전을 벌였다.
이 전 의원은 최근 "정계복귀를 준비하고 있으나 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최고위원직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혔다. 그러나 은평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의식, "아직 말할 수 없다"며 언급을 회피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발간한 회고록 '함박웃음' 팬사인회를 적극적인 얼굴알리기로 활용하고 나섰다. 주말 지역구의 한 대형소매점에서 팬사인회를 열었고 이에 앞서 부산에서 열린 팬사인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특히 은평구를 지나는 서울 시내버스에 이 전 의원의 저서 광고판이 붙어 있어 사전선거운동 논란도 벌어지고 있다. 이 광고판에는 이 전 의원이 활짝 웃는 모습이 붙어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 측은 "광고를 실은 버스가 은평구를 지난다면 이는 그 지역에 이 전 의원을 아는 사람이 많은 것을 고려한 출판사의 판매전략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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