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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3호선, 광역철도 되면 국비 75%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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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구경북 합의하면 적극 지원

정부가 대구지하철 3호선의 칠곡 연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칠곡군 연장을 위한 토론회'에서 대구시와 지역 정치권은 "대구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 23.95km를 잇는 대구지하철 3호선을 칠곡군 동명면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정부 측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 건설부장은 "대구와 경북(칠곡 동명)을 연결하면 도시철도가 광역철도 노선이 되기 때문에 국비지원을 더 받을 수 있다"며 철도 연장 당위성을 피력했다. 광역철도법에 따르면 도시철도 사업은 국비가 사업비의 60%를 부담하지만 광역철도가 되면 국비를 75%까지 받을 수 있다. 현재 북구~수성구 대구지하철 3호선 건설사업 총사업비는 1조4천282억으로 칠곡군 동명면까지 3km, 정거장 1곳이 더 연장되면 사업비는 1천400억원이 더 늘어나게 된다.

지역 정치권은 지하철 동명 연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상기 한나라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칠곡 동명면까지의 지하철 연장은 단순한 인구 이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대구와 경북이 연결되면서 촉발되는 시너지 등 '미래 효과'의 의미가 크다"며 "행정구역 개편 등 논의가 활발한 이때 경북까지 지하철이 연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인기 한나라당 의원(고령·성주·칠곡)도 "칠곡군 동명 지역은 상수도 시설이 완비돼 도시철도 3호선이 연장되면 중·대형 아파트 등 대규모 주거지역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 권석창 광역도시철도과장은 "대구시와 경북도의 협의가 이루어지면 국토해양부는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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