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7시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오페라축제 개막제에서 '오페라人 패션'이라는 테마로 패션쇼를 여는 앙드레김. 대구오페라축제에서 5개 스테이지로 나눈 패션쇼를 통해 '투란도트' 등 유명 오페라에 맞춘 175개 화려한 의상을 선보이는 앙드레 김은 늘 흰 옷을 입고 앞머리를 검게 칠한 채 나타나 어늘하게 "음…", "어…" 하며 입을 떼는 본명 김봉남씨.
스피드 시대에 결코 속도를 내지 않는 느릿느릿한 톤으로 이야기하는 앙드레김. 그의 이런 모습만 떠올린다면 그것은 단단한 오산이다. 앙드레 김은 일간지란 일간지는 거의 다 볼 정도로 언론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다 훑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중요한 문화행사의 큰 참여자이자 스폰서이기도 하다.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적지않은 표를 구입, 지인들과 함께 현장에 나타난다.
언론을 통해서 피상적으로 느껴지는 김봉남, 즉 앙드레김의 모습은 일부이다.
SBS 스페셜은 20일 오후 11시20분 '앙드레 김과의 일곱 겹 인터뷰'를 통해 앙드레 김의 진솔한 모습을 보여준다.
SBS 스페셜은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서 빠지지 않는 '일곱 겹 드레스' 에서 아이디어를 빌려 일곱 가지 주제로 나누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대구 오페라축제에서도 배수빈 한채영 등 스타가 무대에 오를 정도로 앙드레 김과 연예인과의 친분은 각별하다. 그래서 시작은 '스타와 함께한 앙드레 김'이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것이 바로 '민간 외교사절 앙드레 김'.
앙드레 김의 패션쇼에 여러 차례 가보았지만, 그의 패션쇼 앞줄에는 항상 주한외교관 부인들이 참석한다.
패션쇼 특유의 아름다움과 보는 즐거움을 주면서, 한국적인 의미심기를 잃지 않는 앙드레 김의 패션에 대한 외교관 아내들의 관심은 지대하다.
다음은 '마에스트로 앙드레 김', '디자이너로 보낸 앙드레 김의 47년' 등이 이어진다.
늘 흰색 옷고, 마치 일본 인형처럼 두꺼운 화장을 하는 앙드레 김에 꼭맞는 '앙드레 김의 흰 옷과 화장'
, '앙드레 김의 브랜드 가치', '앙드레 김의 기부활동과 가정에서의 모습'까지 다양한 면모를 볼 수 있다.
모처럼 출연한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장동건은 "앙드레 김 선생님이 주신 옷을 입고 미국에 갔는데, 그곳에서 '동양의 왕족이냐'으로 고 묻더라"는 일화를 들려주고, 앙드레 김 패션쇼의 단골 모델인 김희선, 최근 사업가와 비밀 결혼에서 화제에 휩싸인 '친절한 금자씨' 이영애, 칸의 주인의 전도연, 영화배우이자 신성일의 아내이자, 요리연구에 열심인 엄앵란씨, 소설가 박완서 등도 앙드레 김의 숨겨진 면모를 들려준다.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숨겨진 일곱겹 스페셜에서는 경기도 기흥의 아틀리에도 처음 공개된다. 이 아틀리에는 앙드레 김이 28년 동안 돌멩이 하나, 흙 한 줌,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 까지 차곡차곡 고르고 날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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