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인공으로 고향 무대
소프라노 마혜선
"오랜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 후에도 고향에서 무대에 설 기회가 없었는데 많이 기대되네요. 지방 문화발전에 조금이라도 기여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18, 19일 안동대 솔뫼문화관에서 공연되는 이탈리아 출신 작곡가 마리아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에서 여주인공 아디나 역을 맡은 성악가 마혜선(소프라노)씨.
이번 무대는 고국에서 가지는 세번째 오페라 공연. '사랑의 묘약'은 젊은 음악인들로 구성된 벨라보체 오페라단(예술총감독 김영철 안동대 교수)의 열세번째 정기공연이다. 영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벨라보체오페라합창단, 안동대 정숙희 무용단이 함께 공연한다. 아디나역의 마혜선씨를 비롯해 네모리노역에 박진형, 구자현씨 등이 열연한다.
마혜선씨는 안동대를 졸업하고 곧바로 이탈리아로 유학했다. 그녀는 이탈리아 롯시니 국립음악원을 수석졸업한 재원으로 이탈리아 3대 오페라축제 가운데 하나인 롯시니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랭스여행' 주역으로 데뷔해 '주세페 디 스테파노 국제콩쿠르'에서 리골렛토 질다역으로 우승 및 특별상을 받았다. 이뿐만 아니라 씨에나·끼에띠·리치오네·라꼬니지 등 숱한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었다.
마혜선씨는 "한국과 이탈리아를 오가며 활동하고 있지만 한국과 고향 안동은 내 음악생활의 뿌리다. 한국이 문화강국으로 발전하는 것과 동시에 지방문화 예술의 균형적 발전도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공연 준비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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