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4년 만의 9월 황사…비온 뒤 밤부터 시작

21일 오후부터 약하게 비가 내리다 그친 뒤 밤부터 때아닌 황사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대구기상대는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1일 오후 경북 서부내륙지역부터 비가 내리고 대구와 동해안지방까지 점차 확대된 뒤 밤에 그치겠다"고 예보했다. 강수량은 5㎜안팍으로 적어 가을 가뭄을 해갈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가 그친 뒤에는 때아닌 가을 황사가 한반도를 덮칠 전망이다. 9월에 황사가 발생하는 것은 1965년 이후 처음으로 무려 44년 만이다.

기상대는 "현재 다가오는 기압골과 뒤편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 있는 몽골지방에서 20일과 21일 황사가 발생해 느리게 남동진하고 있다"며 "21일부터 한반도에 영향을 주기 시작해 22일 밤 무렵에는 대구경북으로 황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황사 농도는 북서풍의 강도와 기류에 따라 다소 유동적이지만, 중부 지방의 경우 내일 낮에는 강해질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한윤조기자 cgdrea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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