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열린 한나라당 경북도당과 경북도의 간담회 자리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 지난해 경북도당과 힘을 모아 유례가 없었던 국가 예산 5조원의 시대를 열었다. 경북 북부권과 동해안에 고속도로가 들어설 수 있게 됐는데 이를 위해서는 내년도 예산이 획기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정치권에 지속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김태환 경북도당위원장이 취임한 뒤 처음 열린 이번 간담회에서 당·정은 ▷동서 5·6·7축 등 광역 고속도로망 확충 ▷동해남부선·중앙선 복선전철화 및 동해중부선 철도 부설 ▷포항 영일만항의 조속한 마무리와 영일만항 배후 수송망 확충 ▷3대 문화권 문화·생태 관광기반 조성 선도사업 추진 ▷독도수호 종합대책을 위한 울릉도, 독도 개발사업 추진 등 대형 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또 경북도가 미래산업 발전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기초과학 인프라 및 산업기반 시설'에 대한 국가예산 확보에 대해서도 당 차원에서 힘을 보태기로 했다. 경북도가 당에 지원을 요청한 주요 연구개발(R&D)사업은 ▷3세대 방사광가속기 성능 향상(포항) ▷LED-IT융합산업화 연구지원센터 구축(경산) ▷양성자가속기 지원시설 국비지원(경주) ▷모바일 융합기술센터 건립(구미) ▷미래 자전거산업 지원 인프라 구축(영천) 등이다.
최근 주호영 신임 특임장관 취임으로 공석이 된 예산결산특별위 한나라당 간사 자리에 김광림 의원(안동)이 포진하게 됐다. 경북도로서는 큰 희망을 갖게 됐다. 그야말로 호재다. 또 서상기(대구 북을), 이명규(대구 북갑) 의원도 예결특위 위원으로 들어가 대구·경북은 큰 힘을 얻게 됐다.
이 자리에서 김광림 예결위 간사는 "경북도가 예산 편성 이후에 거론하지 못한 각종 사업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며 "예결위 간사로서 전체 재원 범위 내에서 경북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섭섭하지 않도록 열심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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