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전북이 포항~새만금을 연결하는 '동서내륙녹색벨트' 구축(본지 15일자 21면 보도)을 위해 손을 잡았다. 대구시는 29일 전북 무주리조트 한 호텔에서 대구·경북·전북 3개 지역 공무원과 교수,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내륙특화벨트 구축과 문화 관광 산업 간 교류와 상생 발전을 위한 '동서 연계 내륙녹색벨트' 합동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는 대구경북연구원 김중표 박사가 '동서 연계 내륙녹색벨트 구축의 비전 및 전략'에 대해 주제발표하고, 채병선·장태연 전북대 교수와 오익근 계명대 교수, 이우금 전북도 전략산업기획단장 등 전문가 4명의 토론이 이어졌다.
동서내륙녹색벨트에는 포항~대구~김천~무주~전주~새만금을 연결하는 3개 광역시도의 26개 시·군·구가 포함된다. 협력 사업은 ▷그린에너지 연계 ▷동서 첨단부품소재벨트 구축 ▷산림 바이오에너지 클러스터 조성 등 녹색성장 산업과 ▷백두대간 영호남 상생 공원 조성 ▷동서 연계 문화생태체험 트레일 조성 등 문화관광 사업 등이다.
특히 3개 시도는 이날 새만금~대구~포항 고속도로, 전주~김천 철도 등 동서간 연계 교통 수단 구축을 위해 공동 노력, 동서 7축을 국토의 중심 성장축으로 발전시키는 데 합의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그동안 남북 축과 해안 축을 중심으로 'ㅁ자형' 국토 발전이 주도하고 있어 동서 내륙 지역 발전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만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동서간 초광역 내륙벨트 구축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며 "3개 지역이 마련한 동서 내륙녹색벨트 공동 개발 구상안을 내달 15일까지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글로벌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초광역개발권 계획을 발표했으며, 대구시는 현재 새만금~전주~무주~김천~대구~포항을 잇는 '동서 내륙녹색벨트'와 대구~대전~광주의 '내륙 첨단삼각벨트'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초광역개발권=광역경제권 간 또는 다른 광역경제권에 속하는 지방자치단체 간에 연계·협력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공동으로 개발 구상을 수립한 권역으로 광역경제권발전위원회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에 따라 국토해양부장관이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고시하는 지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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