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 달성 화원 천내3교엔 가을빛 가득

동네 주민 밤낮 산책길 정겨운 코스로 인기

가을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달성군 화원읍 천내3교.
가을의 정취가 듬뿍 묻어나는 달성군 화원읍 천내3교.

'가을빛 가득 묻어나는 정겨운 곳….'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천내리 화원교에서 천내천을 따라 인흥길로 올라가다보면 명천교와 화원중학교 중간에서 화원 인라인스케이트장과 테니스장, 선봉사로 가기 위해선 작지만 조형미가 세삼느껴지는 다리를 건너야한다. 바로 천내3교이다.

지난해 11월초 1여년의 공사 끝에 세워진 이 다리는 폭12m, 길이 30m, 왕복 2차로에 양쪽이 인도로 만들어졌다.

비록 규모는 작지만 다리 곳곳을 살펴보면 섬세함이 느껴진다. 다리 난간과 보행자 난간의 높낮이, 딱딱하게 느껴질 수있는 콘크리트 재질의 인도를 블록화해 일반도로를 걷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난간 곳곳에는 산(山) 모양을 딴 노란 은행잎이 장식되어 있고, 보행자의 안전을 위한 야광표시, 밤이면 4개의 가로등이 빨강, 초롱, 노랑 등의 5개의 단풍잎과 청사초롱을 든 여성의 모습이 어우러진다. 명곡 아파트 단지에서 화천교 방향으로 산책 나온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아 가을의 향기를 물씬 풍긴다.

김홍규(54·녹색자원 대표)씨는"볼 때마다 기분이 좋다. 낮에는 산과 어울린 모습을 보니 계절의 변화도 알 수있고 저녁에는 가로등을 꼭 보고 귀가한다"며 "앞으로 새로 만들어질 다리는 누구나 친근감을 갖도록 하고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글·사진 권오섭 시민기자 imnewsmbc1@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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