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가 교육 명품도시 실현을 위해 명문고교 육성·설립추진 등 8대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정작 구미시민의 70% 정도가 자녀 교육문제로 구미를 떠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최근 구미 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구미시 명문고 육성 설립방안' 용역 중간보고회(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미시 용역을 받은 대구경북연구원이 지난달 9일부터 25일까지 시민 1천명(학부모 450명, 기업체 직원 200명, 교육전문가 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구미시의 가장 불만스러운 정주여건은 문화시설 부족이 47.8%로 가장 높게 꼽혔고, 열악한 자녀교육환경(29.8%), 의료서비스 시설의 낙후(10%), 주거상의 각종 불편(8.9%) 순으로 나타났다.
교육문제로 구미시를 떠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67.1%로 집계됐다. 대상자 별로는 학부모 65.6%, 기업 직원 70.5%로 나타났으며, 구미를 떠날 경우 가족 전체가 이동하겠다는 응답이 56.2%로 나타났다.
또 지역 학생의 유출 원인은 수월성 교육 부재, 진로·진학지도 전문성 결여, 학력향상 노력 미흡 순으로 조사됐다. 고교생 유출 방지 방안은 기존 고교 지원을 통한 명문고 육성, 민사고 같은 우수고 신설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불만스러운 학교는 고등학교(44.9%), 대학교(30.9%), 중학교(13.7%), 초등학교(8%), 유치원(1.6%) 순으로 나타나, 시민들은 고교 교육에 대한 대한 불만이 가장 높았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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