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성장군 출신 정수성 의원(경주)의 첫 국정감사 출발이 순조롭다. 군 출신답게 탄환을 잔뜩 모아 정조준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예정된 경북도 국정감사에서 정 의원은 "경북도청 이전에 대한 국비 확보 대책이 있는지"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경북도가 국비 1조2천억원, 민자 1조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없어 보인다"며 "확실히 확보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부터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국회를 통과한 '도청이전을 위한 도시건설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는 '국가는 도청 이전을 위한 청사 신축비 등의 일부를 지원할 수 있다'고만 규정하고 있다는 것. 정 의원은 "지원 여부가 강제 규정이 아니므로 국비 확보가 어려울 수도 있다"며 "또 특별회계 조항도 입법 과정에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또 4월 행정안전부가 전국 각 지자체에 발송한 공문을 입수, "행안부가 지난해 11월 이전까지 착공하지 않은 청사의 신축 추진 여부를 재검토하라고 요청한 것도 경북도청 이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청은 2014년까지 안동시 풍천면, 예천군 호명면 일대 28만8천㎡ 부지에 4천73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며, 도청 이전 신도시에 2027년까지 2조천억원이 투입된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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