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4위 지켜낸 경북은 활짝 웃고, 대구는 12위 아쉬움

경상북도는 활짝 웃었고 대구시는 선전에도 불구, 아쉬움이 남았다. 20일부터 7일 동안 대전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에서 경북은 당초 목표했던 4위 수성에 성공했다. 대구는 마지막날 단체전 선전으로 체면을 세웠지만 지원이 부족해 고전하며 종합순위 12위에 그쳤다.

경북은 26일 금메달 4개를 추가했다. 레슬링 남대부에서 영남대학교의 남경진(자유형 120㎏급)과 김관욱(자유형 84㎏급)이 우승을 차지했고 배구 여자일반부의 경북체육회, 럭비 일반부의 포스코강판도 정상에 올랐다. 대회 최종 집계에서는 금 79, 은 65, 동메달 90개로 5만2천437점을 올렸다. 정구와 탁구, 럭비, 검도, 세팍타크로, 육상, 씨름, 양궁, 우슈, 트라이애슬론 등에서 선전했다.

대구가톨릭대 정구팀은 단체전 9연패의 위업을 이뤘고 탁구도 금메달을 따냈다. 다관왕들의 활약도 빛났다. 여자 육상 4관왕에 오른 김하나(안동시청)는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겹경사를 누렸고 박봉고(경북체고)는 남고부 육상 3관왕이 됐다. 여자 역도에서는 일반부의 배소현(경북도청), 여고부의 강윤희(포항해양과학고)가 3관왕을 차지했다.

대구(금 39, 은 36, 동메달 42개·3만4천264점)도 분투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26일 남고부 배구의 경북대사대부설고, 고등부 야구의 상원고, 배드민턴 여자일반부의 KT&G가 우승을 차지하는 등 단체전에서 금 3개, 고등부 레슬링 자유형에서 경북공고의 김지연(97㎏급)과 이승봉(63㎏급)이 금 2개를 보탰다.

대구가 배출한 다관왕은 5명. 사이클 남고부의 손경수(대구체고)가 3관왕, 여자일반부의 김원경(대구시체육회)이 2관왕에 올랐고 수영 여고부의 이재영(대구체고), 양궁 남대부의 진재왕(계명대), 인라인롤러 남고부의 최광호(경신고)도 2관왕이 됐다. 대구시청 보디빌딩팀은 체전 6연패를 달성했다. 하지만 서구청의 양궁, 대구도시가스의 씨름 등 전통적 강세 종목에서 부진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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