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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끝나고 승부치기 접전까지…상원고, 우승 헹가래

끝까지 피말리는 승부 끝에 웃었다. 준결승에서 9회말 끝내기 안타로 제물포고를 5대4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 상원고는 26일 대전고 야구장에서 만난 강호 북일고를 연장 접전 끝에 3대2로 꺾고 체전 고등부 야구 우승을 차지했다.

두 팀은 이날도 쉽게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했다. 9회말 정규 이닝이 끝날 때까지 양팀은 2대2로 팽팽히 맞섰고 결국 승부치기에 들어갔다. 그러나 무사에서 주자 둘을 두고 경기를 벌이는 승부치기에서도 좀처럼 균형은 깨어지지 않았다. 다섯 차례 승부치기에서도 득점은 없었고 결국 상원고의 공격인 12회말 2사 2, 3루에서 김정수가 유격수 옆으로 빠지는 끝내기 적시타를 작렬,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상원고 박영진 감독은 "힘든 승부였지만 아이들이 큰 경기 경험이 많아 긴장하지 않았고 나 역시 진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면서 "마지막에 스퀴즈 번트를 대려다 선수를 믿고 맡겼는데 결과가 좋았다. 선수들은 정말로 한 해 동안 고생이 많았다. 장하고 고맙다"고 전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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