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정보전산원 박민호 교수의 '컴퓨터 아트전'이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수성아트피아 호반갤러리에서 열린다. 컴퓨터 아트는 컴퓨터에서 각종 물감을 배합하고 선을 그리고 빛을 만들며 화면을 채색해 나가는 작업. 이 과정에서 작가 특유의 감성이 포함된다. 추상적인 화면을 보며 이리저리 모양을 바꾸고, 색을 덧입히고, 빛의 농도를 조절한다. 특히 작가는 빛의 잔상과 파장에 주목했다. 빛의 흐름으로 이뤄진 자연물의 조합이나 거리에서 쏟아져 나온 인물들의 흐느낌, 바람에 하늘거리는 꽃과 나비의 움직임, 일상에서 마주치는 평범한 사물들, 주변 인물들의 형상에서 생명감을 찾았다. 박 교수는 다양한 그래픽 프로그램을 도구로 삼아 전통 물감과 붓으로 캔버스에 색을 배합하고 화면을 구성하 듯 컴퓨터 모니터 상에 자신의 감성과 환상을 표현했다. 색조조정과 필터사용을 활용해 전통적인 물감과 붓으로 해결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과 효과로 독특한 환상적 화면을 구사한 작품 27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053)666-3266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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