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 방송MC과와 영화방송제작과 학생들이 캠퍼스 예능프로그램을 만들어 화제다. '영웅호걸(英雄好Girl)'이라고 붙여진 이 예능프로그램은 캠퍼스가 주무대로 외롭고 모자란 네 명의 캠퍼스 영웅들의 일상생활을 그리면서 이들이 각자 고민들을 스스로 해결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담았다.
방송MC과 학생들이 메인 MC와 출연을 맡았다. 또 기획, 제작, 작가, 연출, 조연출, 편집, 종합편집, 기술, MC, 출연자 등으로 역할을 나눠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이 만든 리얼 다큐 예능 프로그램은 편당 30분으로 총 6부작으로 제작된다. 이미 1, 2부작은 대학 캠퍼스에서 최근 두차례 방영돼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나머지 4부작은 다음달 방영 예정이다.
편당 제작비는 30만원 수준으로 초저가다. 영화방송제작과 학생들은 제작에 필요한 6㎜카메라 3대와 붐 마이크, 그리고 편집은 학교 실습실에서 해결하면서 제작비를 절감했고 필요한 소품과 의상들은 자체적으로 해결했다.
이 대학 방송MC과 김건표 교수는 "학생들이 제작한 캠퍼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대학생으로는 처음 시도된 만큼 실험성과 전공자로서의 자세만큼은 높이 평가돼야 한다"며 "캠퍼스에서만 방영되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지역방송에 시사를 의뢰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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