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련의 '리매핑(Remapping)Ⅴ-스캐닝' 사진전이 렉서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스캔된 화면이 주를 이룬다. 평론가 김옥렬은 "삶의 흔적이 고스란히 담긴 정물의 표정이, 스캔되는 좌대 혹은 무대(감상의 자리이기도 한)에서 빛이 스치고 나면 그대로 흔적으로 남는다. 그 흔적은 일상에 대한 그 자신의 오마쥬(hommage)일 것"이라고 했다. 작가는 자기 주변의 물건들을 '스캔'하는 과정을 통해 '현실'을 화면에 담게 된다. 이는 '지금' 주변에 있는 물건들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기능을 한다. 이들은 작가와 관계망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와 과거를 잇는 역할도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작업터인 가창의 모습과 최근 독일의 모습도 함께 만날 수 있다.
이번 작품은 대구시 기초예술진흥사업 젊은 예술가 창작지원을 받고 렉서스 갤러리가 전시 지원을 하고 있다. 작가는 경북대 졸업 후 독일 뒤셀도르프 국립 미대 석사과정을 졸업했다. 현재 가창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스 작가이며, 2009년 올해의 청년작가상을 받았다. 전시는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열린다. 053)770-7551.
김수용기자 ks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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