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에도 지역 출신의 연예인들이 적잖다. 대표적인 이들을 꼽으라면 김제동(대구), 손예진(대구), 손태영(대구), 엄지원(대구), 송윤아(경북 김천), 이세창(경북 영천) 등을 꼽을만 하다. 이들은 과연 신TK맨의 기준에 부합하는 일들을 해왔으며 지역 마인드 및 지역 기여도를 갖고 어느 정도 갖고 있을까. 아무래도 그 누구하나 후한 점수를 받기는 힘들 듯 하다.
손태영, 송윤아 역시 결혼할 때 숱한 화제를 뿌렸지만 지역에서 건질 수 있는 소식은 거의 찾을 수 없었다. 이름 석자가 전국적으로 알려지는 순간 '난 지역 스타가 아니라'라는 생각이 머리에 자리잡는 것 같은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손예진 역시 한번씩 대구에 왔다갔다는 얘기는 들리지만 좀처럼 지역민들과 함께 행사에서 얼굴을 보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지역의 대표적 백화점 모델 역시 손예진이 아닌 지역과 아무 연관이 없는 한가인이다. 지역에서 영화 백야행 홍보에 맞춰 인터뷰를 요청한 것도 묵묵부답이다.
신세대 인기 연예인들이라서 지역이나 뿌리에 대한 인식에 예전같이 않은 것은 인정해야 할 사실. 이들 지역 출신 톱스타급 연예인들은 선천적 조건으로 TK가 된 만큼 후천적으로 조금씩만 더 신경을 쓰면 지역민들의 사랑을 뜸뿍 받고 이를 토대로 더 큰 연예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스포츠 스타들은 조금 다른 양태를 보였다. 이승엽 선수는 아직도 대구라는 뿌리와 영원한 삼성라이온즈 선수가 기억되고 있으며, 의리를 지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준혁도 영원한 대구맨이다. 천하장사를 지낸 김정필 장사는 대구에서 고깃집 장사를 개업했으며, 이태현 장사 역시 구미시청 현역 씨름선수로 뛰고 있다.
권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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