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섹스를, 여자는 로맨스를 원한다'라는 말이 있다. 남자에게 섹스는 일종의 강박이다. 중력을 거부하고 힘차게 발기한 남성의 심벌은 힘을 주체할 수 없어 한다. 그 뻗치는 힘은 남자에게 자연스러운 것이고, 나누어 주어야 할 그 무엇으로 생각한다. 꽃가루처럼 솟아나는 남성 호르몬을 마치 자선사업하듯 여러 여자에게 나누어주려고 한다. 섹스는 행위처럼 수직으로 상승하다 수직으로 곤두박질치는 에너지만큼 단순하다. 여자에게 섹스는 선택이고 로맨스의 한 부분이다. 여성의 심벌은 은밀하다. 남성처럼 성적 흥분상태가 눈으로 측정되지 않는다. 복잡하고 미묘한 마인드 게임 같다.
섹스의 생리는 남녀간에 이처럼 현격한 차이가 있다. 남녀가 만나서 결혼생활을 시작하면 '섹스의 훈련' 이라는 것이 필요하다. 성교육의 초등학교 수준에 해당되는 것이 결혼에서 성적 쾌감을 얻을 때까지이고, 중'고교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 성감에 눈을 뜨기 시작해서 극치감에 달할 때까지, 대학교 수준에 해당하는 것이 극치감에 달한 뒤에 그 내용을 충실히 할 때까지로 점차적으로 진행돼야 한다. 신혼시절부터 성교 기교에만 치중하면 성생활의 파탄을 가져올 위험이 많으므로 심리적인 면 등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야 한다.
섹스의 진행과정에는 흥분기, 고원기, 쾌감기, 해소기 등 크게 4단계로 구분하여 설명하는 것이 편리하며, 우리가 알아야 할 섹스의 생리이다. 성적 긴장이 증가하여 흥분기에 들어서면 최초의 육체적 반응으로 질의 윤활화 현상이 일어난다. 질강을 둘러싼 여러 조직 내부에 있는 정맥이 충혈되면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 질이 음경을 수용하기 위하여 늘어난다. 남자는 음경이 발기되며, 고환이 긴장한다. 고원기에 달하면 질강의 외방 1/3에 해당하는 부위에 국소적 충혈이 일어나서 붓는다. 내강이 좁아지는 극치감대 형성이 되며 여기서 오르가슴을 느끼게 된다. 성적 홍조가 생기고, 심계항진으로 100번 이상 심박동이 증가하며, 소음순이 커지고 변색되어 소위 '섹시 스킨'이 형성된다. 남자의 음경 귀두부는 자색을 띠면서 커지고, 점액성 분비물이 비친다. 이것은 음경이 여성의 질에 삽입하기 쉽게 윤활작용을 한다. 쾌감기(오르가슴)가 되면 골반부 근육의 수축과 경련, 혈관 충혈이 최고조에 달하고, 극치감대 수축이 0.8초 간격으로 4~8회 반복한다. 과도 호흡과 심계항진도 계속된다. 남자는 사정감을 느끼다가 정관, 정낭, 전립선 등의 수축과 요도 해면체와 항문괄약근이 0.8초 간격으로 수축하면서 정액이 사출되는 동시에 극치감을 느끼게 된다. 해소기에는 성적 긴장이 풀리면서 땀이 나고 심계항진은 더 올라가고, 근육의 긴장과 혈관 충혈이 급속히 소실된다. 남자는 발기가 소실되고 전신은 무반응 상태가 얼마간 지속된다.
박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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