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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인종테러' KKK단 만든 포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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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오늘, 미국 테네시주에서 6명의 전(前) 남군 장교들에 의해 인종테러의 대명사 KKK(Ku Klux Klan)단이 결성됐다. 그리스어 Ku Klux는 영어로 cycle, circle(플라톤이 정의한 정치체제의 주기'순환)을, Klan은 clan(씨족)을 뜻한다. 남북전쟁에서 패한 뒤 남부지역에서 흑인세력을 억누르기 위한 '새 정치를 위한 결사'라고 할까.

주도자는 남군 기병대장 출신의 네이던 포리스트(1821~1877)였으며 '대 마법사'(Grand Wizard)로 불리는 초대 수장을 맡았다. 자수성가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엿보이는, 보수적이고 극단적인 사고를 가진 인물이었다. 가난한 집에서 12형제의 맏이로 태어나 농장 경영, 노예 거래 등으로 떼돈을 벌었다. 남북전쟁이 발발하자 사병으로 자진 입대, 기병대 중장까지 승진하면서 용맹을 떨쳤다. KKK단은 흰 망토를 쓴 채 흑인과 백인 동조자를 협박'폭행하다가 1870년 연방법 제정과 포리스트의 사망과 함께 사라졌다.

1910년대 이민자들이 쏟아져 들어오면서 재결성돼 한때 단원 400만명을 자랑했으나 현재는 유명무실해졌다. 미국의 풍토를 볼 때 KKK단이 다시 나올지도 모르겠다.

박병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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