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효자동 SK View 3차 아파트(561가구) 입주예정자들이 건설사의 일부 시설물 부실 시공을 주장하며 포항시에 '재시공 후 사용검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입주예정자들로 구성된 이 아파트 주민대책위원회는 포항시에 제출한 진정서에서 비가 오면 지하 주차장에 물이 새고, 지하 펌프장 일부 시설에도 부실 시공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주민대책위는 "입주자 사전점검의 날인 이달 5일과 6일 시공사인 SK건설측은 지하 주차장 누수 등 부실 시공이 외부로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아예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 또 아파트 전체 조경이 부실하고 일부 저급한 아파트 건축 자재도 사용됐다고 주장했다.
입주예정자들은 23일 포항시를 항의방문해 아파트 일부 시설 재시공과 전면 하자보수가 이뤄질 때까지 아파트 사용검사를 내주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입주예정자들의 항의로 건설사측이 지하 주차장과 펌프장 등 일부 시설을 보수했지만 준공검사를 받기 위한 눈가림식 '땜질 처방'에 불과하며 전문가 정밀진단을 통해 재시공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실태조사를 하고 있으며 건물 사용에 지장이 있다고 판단되면 아파트 사용검사를 내주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건설사 한 간부는 "하자발생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수용해 보수를 하겠다"고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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