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을 친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내년부터 대대적인 복원 공사가 시작된다.
대구시는 내년 3월부터 250억원을 들여 가창에서 금호강 합류점까지 신천 12.5km 구간에 '아름다운 신천 가꾸기' 사업을 시작한다고 24일 밝혔다.
상동교에서 가창을 잇는 둔치 위 도로가 철거되며 콘크리트 제방이 돌 제방으로 바뀌고 산책로 및 자전거 전용도로도 개설된다. 또 낙동강에서 끌어온 물이 관로를 통해 가창에서 신천으로 공급된다.
신천가꾸기 사업이 집중되는 곳은 복원·정비 사업이 이뤄지지 않았던 상동교에서 가창교 구간으로 4개의 콘크리트 보가 자연형 돌보로 교체되며 2곳에 보행자를 위한 징검다리가 건설된다.
또 쉼터 3곳과 생활 체육 공간 3곳이 조성되며 가창을 잇는 현재의 신천 좌안도로(상동교~가창간)는 신규 도로가 개설됨에 따라 철거된다.
시 관계자는 "1천29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6월부터 상동교에서 가창까지 4km 구간에 고가형 도로가 신설됨에 따라 현재 도로는 철거하게 된다"며 "2012년 말 완공 예정인 신규 도로 공사기간 동안 신천 우완 둔치에 임시 도로가 개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거되는 도로구간은 친환경 제방으로 바뀌게 되며 내년에 임시 개통되는 우완 도로는 향후 자전거 및 산책로로 조성된다.
내년 3월부터는 대봉교에서 가창정수장까지 200억원을 들여 낙동강 물을 신천으로 끌어오기 위한 관로 매설 공사가 시작되며 2011년부터는 가창 정수장에서 하루 12만t의 정수된 낙동강 물이 신천으로 흐르게 된다.
1급수인 낙동강 물이 공급됨에 따라 시는 상동교에서 용두교 사이에 3개의 물놀이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신천 가꾸기 공사가 끝나게 되면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친수 공간으로 변모하고 낙동강 물이 공급되면 현재 하루 10만t씩 유입되는 신천하수처리장 유입수보다 수량도 많아지고 수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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