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시, 제4 경마장 유치 성공

24일 한국마사회, 전국 6개 후보지 가운데 영천시 최종 후보지로 확정

영천시가 한국마사회(회장 김광원)의 제4 신규경마장 유치에 성공했다.

한국마사회는 24일 과천 서울경마장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경마장 유치 신청을 한 영천, 상주, 인천, 정읍, 장수, 담양 등 6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평가단의 실사 및 평가, 심의위원회 심의, 이사회 심의 의결 등을 거쳐 영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약 141만㎡)을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는 부지 적합성, 입지여건, 사업추진의 효율성, 말 산업 발전을 위한 공익성 등의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엄격한 현지실사와 심의를 거쳤다.

마사회는 경북도, 영천시와 3자 이행협약서를 체결하고 내년 정부의 사업승인을 거쳐 신규경마장 건설공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마사회는 2014년까지 약 2천500억원을 투입해 영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 청통면 대평리 일원 141㎡의 부지에 경마장과 트레이닝센터 및 승마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영천시는 신규경마장 유치로 FTA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축산업 발전을 비롯해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경마장 관련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신규경마장이 운영될 경우 연간 약 900억원(경북도 3천억원) 정도로 추정되는 레저세 등 안정적인 세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경마공원 조성 및 축산업 발전기금 운영에 활용해 모든 시민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공정하게 사용할 계획이다.

시는 기수, 조련사를 포함한 경마장 종사 인력 1천500여명 등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신규경마장 설치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경마공원 추진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을 경마와 승마를 동반한 말 관련 레저산업지구로 특화해 국내 최대의 말 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영천·민병곤기자min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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