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특산식물 섬백리향(천연기념물 제52호)의 향기를 이용한 클러스터 사업이 울릉군의 새로운 녹색성장산업의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울릉군은 28일 향토특산수종 식물인 섬백리향을 새로운 관광명품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울릉군청에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섬백리향 클러스터 사업단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정윤열 울릉군수, 강명숙 섬백리향 클러스터 사업단 단장(경북벤처영농조합 대표이사) 등은 경북대학, 안동대학, 대구가톨릭대학 등 연구기관과 협력해 섬백리향, 울릉국화 등 섬지역 향토자원을 이용해 다양한 기능성 관광 상품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에 앞서 경북벤처영농조합 법인은 지난 3월 20억원을 들여 울릉군 북면지역에 섬백리향 가공 및 체험장 설립기공식을 가진 후 원료수급을 위해 북면 농촌 일대에 재배포장 2만㎡를 확보하고 가공공장 및 부속시설(1천㎡)을 마무리했다. 또 이들은 내년부터 섬백리향 비누와 향수 생산시설과 부산물을 이용한 칼슘비료 등 유기농 비료 생산시설을 2012년까지 가동할 예정이다.
'섬백리향'은 우리나라에서 키가 가장 작은 10∼30㎝ 이내의 나무(꿀풀과 낙엽 반관목 방향성 식물)로 울릉 북면 나리분지 일대에서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향기가 100리(里)까지 간다고 해 예부터 향기가 뱃사람들의 길잡이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출범식에 앞서 정윤열 울릉군수는 산'학'연'관 실무진으로 구성된 섬백리향 클러스터 사업단 운영위원 8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그린울릉도를 만드는 데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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