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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공약을 제대로 이행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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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4년 전 출마 당시 제시한 공약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이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대구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공약 평가를 한 결과 두 단체장은 비교적 괜찮은 점수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간 대구시장과 경북지사는 정책 능력 및 성과를 두고 이런저런 지적과 비판을 받아왔지만, 총론적으로 무난한 성적을 올렸다고 하니 유권자 입장에서는 다행스런 일이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경제 문제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는 점에서 크게 아쉽다.

김범일 시장은 대형 프로젝트들의 유치 성공으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평가됐다. 세계육상선수권대회'첨단의료복합단지'국가산업단지를 유치해 외형적으로 상당한 업적을 쌓았다는 것이다. 동성로 공공디자인 개선사업 등 문화 분야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관용 지사는 숙원이던 도청 이전을 결정했고 동해안 SOC사업, 독도사업 등에서 성과를 냈다. 출산율 높이기, 농어촌 첨단의료장비 지원사업 등 복지 분야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두 단체장의 큰 약점은 경제살리기에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경제 문제는 지방정부의 정책 수단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고 4년 안에 이루기 어렵다고는 하나 통계적으로나 체감적으로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두 단체장 모두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4년 전과 비교하면 오히려 현상유지 내지는 후퇴한 측면이 있다.

이제 두 단체장의 임기가 6개월 정도 남아 있다.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려면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공약 이행도가 낮은 분야에 대해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막판까지 경제 살리기 문제에 대해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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