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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 점자 창안한 루이 브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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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이 쓰는 '점자'(點字)를 영어로 하면? 정답은 브라유(Braille)다. 단어가 어려운 것은 창안자의 이름을 땄기 때문이다. 루이 브라유(1809~1852)는 쓰고 읽을 수 있는 알파벳 점자를 창안, 시각장애인들에게 세상의 빛을 준 사람이다.

1809년 오늘, 프랑스 남부 꾸브레이에서 안장, 재갈을 만드는 마구장이의 아들로 태어났다. 송곳과 지긋지긋한 인연(?)을 처음 맺은 것은 세살 때다. 대장간에서 놀다 송곳에 찔려 시력을 잃었다. 파리맹아학교에 다니던 15세 때 3년간의 연구 끝에 6개의 점으로 문자와 부호를 표시할 수 있는 점자를 만들었다. 종이 표면에 불룩 튀어나오게 점을 찍는데 사용한 것도 송곳이었다.

학교 교사를 하다 결핵으로 죽었지만 생전에는 각광받지 못했다. 죽은 지 2년 뒤 맹아학교에서 이 점자가 채택되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고향에 묻혔으나 100주기를 맞아 위인들의 묘지인 팡테옹으로 이장됐고 꾸브레이의 기념비에는 점자로 '당신에게 맹인들의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는 문구가 찍혀 있다. 어른들에게는 생소한 인물이지만 요즘 어린이용 위인전 판매 1위를 달리고 있으니 아이들을 위해 기억해 둘 필요가 있다.

박병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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