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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보호시설 장애아 손발 묶인 채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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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 발달 장애 아동이 대구 보호 시설에서 손발이 묶인 채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낮 12시 45분쯤 대구 동구 신암동 한 장애아동 놀이치료시설에서 A(8)군이 숨져 있는 것을 원장 겸 치료사 B(36·여)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A군에게서 손목과 발목의 결박 자국, 오른쪽 옆구리를 뜨거운 방바닥에 덴 듯한 흔적, 목 부위 탈골 등이 확인됐다. 경찰은 "A군은 손발이 묶인 상태에서 몸부림쳤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씨는 "A군이 전날 오후 11시쯤 오줌통을 걷어차는 등 이상 행동을 보여 천조각으로 손, 발을 묶은 뒤 재웠다"며 "4일 오전 11시쯤 A군의 상태를 확인하니 숨을 쉬지 않아 병원으로 옮겼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B씨는 그러나 "아동에 대한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이 3년 전부터 이곳에서 운영하는 '장애치료 캠프'에 참가했으며, 올해도 지난달 31일부터 이곳에 머물렀던 것으로 확인했다. 경찰조사 결과 A군은 발달장애 아동 10여명과 치료사 2명이 함께 있는 방에서 잠들었다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5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치료소의 아동 보호 조치 소홀 여부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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