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더불어 사는 세상]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도민 모두가 행복주주인 '나눔 공동체' 목표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을 통해 이 사회에 빛과 사랑, 행복을 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을 통해 이 사회에 빛과 사랑, 행복을 전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희망2010 나눔캠페인' 출범식 모습.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당신의 1% 나눔이 누군가의 100% 행복이 됩니다."

올해로 창립 11주년을 맞은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캐치프레이즈다. 이 말처럼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나눔을 통해 이 사회에 빛과 사랑, 행복을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오고 있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997년 공포된 사회복지공동모금법을 근거로 1998년 4월 설립위원회를 구성하고 같은 해 9월 창립 총회를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매년 연말 전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연말 집중모금 캠페인과 전국 최초로 난치병 어린이돕기 캠페인, 사랑의 자투리 991캠페인, 지역 상품연계 모금 등 다양한 나눔 운동을 해오고 있다. 이렇게 모여진 도민들의 고귀한 사랑은 어려운 이웃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데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쓰이고 있다.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경북도민의 민간복지자원을 통한 지역공동체 형성에 대한 이해와 자발적인 이웃사랑 참여를 바탕으로 민간복지발전을 도모해 왔다. 1999년 15억원을 시작으로 모금액은 매년 급성장해 2009년 모금액은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립 10년 만에 초기 모금액의 6배 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최덕수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경북도민의 자발적인 이웃돕기 참여로 이루어낸 결과로 더욱 뜻 깊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작년 모금액 100억원 넘을 듯

특히 기업형 도시보다는 전형적인 농어촌의 환경이 대부분인 경북지역의 어려운 여건에서도 경북도민의 십시일반 소액기부가 모여 이룬 성과로 경북지역은 어려울 때일수록 남을 도와야 된다는 상부상조의 정신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개인대상의 다양한 모금프로그램을 개발, 개인기부자들의 참여를 넓혀 나가고 있다. 매월 991원을 자동이체하여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으로 활용하는 사랑의 자투리991 캠페인을 2001년부터 시작하여 2009년 현재 3만여명이 참여, 풀뿌리 나눔문화에 새장을 열어 가고 있다.

또한 2001년부터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학생들을 돕기 위해 난치병 어린이돕기 캠페인을 진행, 80억원을 모금하여 경북지역의 난치병학생 83명이 새 생명을 찾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연중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매월 12일을 '나눔의 날'로 정하고, 금전적 기부에서 자원봉사 혹은 자리 양보에 이르기까지 적어도 한 달에 한번은 나눔을 생각하고 실천하도록 다양한 홍보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민이 정성껏 마련한 성금은 사회복지전문가들로 구성된 배분분과위원회를 통해 지역의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어려운 이웃들에게 투명하고 공정하게 배분된다. 또한 지원사업에 대한 평가와 사업진행자문단 구성 등 효율성에 효과성을 더한 배분사업을 통해 찾아가는 복지, 함께하는 복지로 민간 복지 발전의 기틀을 다져가며, 상처받고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더불어 사는 공동체 확립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 2000년 20억원으로 민간복지 지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지원규모는 매년 성장하여 2009년에는 170억원을 어려운 이웃에게 배분할 예정이다.

경상북도공동모금회는 그동안 정부의 손이 미치지 못하는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민간복지 전달체계의 새로운 복지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의 생계 및 의료비 지원과 어려운 여건에 처해 있는 저소득 다자녀 가정 및 임산부지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하고 자녀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자 생계비를 지원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 양질의 그림동화책 지원과 다문화북카페 개설 지원으로 언어적'정서적 성장을 도와 이들을 지역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 활성화로 지역복지의 새로운 흐름에 물꼬를 튼 것은 물론 당면한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

◇민간복지 전달체계 새 모델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작년 12월 1일 '희망2010 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62일 동안 캠페인의 대장정을 진행하고 있다. '나눔은 행복투자입니다. 행복주주가 되어주세요'란 슬로건 아래 어려운 경제적, 사회적 상황을 전 도민의 나눔 참여로 이겨내고, 나눔은 행복공동체를 만드는 사회투자이며, 나눔이 만들어 내는 결과는 궁극적으로 사회, 경제적인 성장을 도와 우리사회의 행복크기를 더 확대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앞으로 경상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서로 돕고자하는 인간의 본성을 개발, 증진시켜 궁극적으로 사회복지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2020년까지 모금목표 300억, 정기기부자 30만명을 목표로 세웠다. 최상의 기부서비스를 제공하는 모금기관, 최적의 복지투자를 실현하는 배분기관, 나눔문화를 선도하는 나눔문화의 상징, 투명성과 책임성으로 신뢰받는 지역사회 변화의 주체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갖고 앞장서 노력하고 있다.

이대현 논설위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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