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상득 국회의원이 5일 포항시장 당 후보 공천 방식에 대해 경선 방침을 밝히자 시장 공천에 뜻을 두고 있는 인사들은 '온도 차이'가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의원은 이날 포항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시장 공천을 희망하는 예비후보들이 많으면 당연히 경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젠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중으로 후보를 결정하는 시대가 아니고 당원과 시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하는 시대"라며 경선 중립을 강조했다.
이 의원이 처음으로 '경선'을 언급한 데 대해 예비주자들의 반응은 각각 다르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당의 공천 방식을 원론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이해하며 따르겠다"고 했다. 공원식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이 의원은 물론 지역구 이병석 국회의원까지도 경쟁자가 있으면 경선을 한다는 일관된 원칙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반겼다. 이 의원의 정책특보인 김순견씨는 "경선은 민주 절차에 따른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정"이라면서도 "경선에 뛰어들 지 여부는 시간을 갖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6년의 한나라당 포항시장 후보 공천도 경선을 실시해 박 시장이 후보로 결정됐고, 공 부지사가 2위, 김 특보가 3위를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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