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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의 인물]전자 오르간 발명 로렌스 해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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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션들이 연주하는 '해먼드 오르간'이라는 유명 악기가 있다. 이 악기 발명자는 음악에 문외한이었다. 작곡은커녕 조율조차 하지 못했다. 그것이 발명가의 위대한 점이 아니겠는가.

로렌스 해먼드(1895~1973)는 토마스 에디슨,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 등과 견줄 만한 최고의 발명가다. 1895년 오늘, 시카고 인근의 부잣집에서 태어나 14세 때 자동차 자동변속기를 설계할 정도로 뛰어났다. 코넬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한 후 무소음 시계를 발명, 자금을 모았다.

교회에서 쓰는 파이프오르간을 본떠 전자오르간을 발명한 것은 1933년. 소리바퀴를 모터로 구동하는 방식으로 2억5천만개의 다양한 음색을 만들었다. '파이프오르간을 집 거실에서'라는 광고가 나오자 불티나게 팔렸고 재즈, 록 뮤지션의 필수품이 됐다. B3, C3시리즈는 명품으로 꼽힌다. 평생 110개의 특허를 출연했고 2차대전 때는 미사일 유도장치를 고안했다.

아주 강한 성격에 하기 싫은 일은 절대 하지 않았다. 그를 닮아 독불장군식 경영을 하던 해먼드사는 그의 사망 후 일본 악기업체 야마하에 밀리다 1986년 또 다른 일본 기업에 팔렸다. '해먼드 오르간'은 브랜드로만 남아있다.

박병선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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