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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도권 부동산 경기 체감 온도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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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과 수도권 간 부동산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 시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지방과 수도권 간 부동산경기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대구 시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매일신문 자료사진

부동산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지방과 수도권의 온도 차이는 확연히 난다. 특히 대구시민들의 경우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에 비해 경기전망을 어둡게 보고 있다.

부동산114와 한국갤럽이 최근 전국 1천52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동산 현안에 관한 인식조사' 결과는 부동산시장의 양극화 현상을 잘 보여주고 있다.

부동산114 부동산DB연구소 김한나 선임연구원은 "시장의 평가와 경기전망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서울과 다른 지역 간 경기인식 차이가 뚜렸했다"고 말했다.

◆대구 67% 현재 경기 '나쁘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거주지역의 부동산 경기를 묻는 질문에서 '경기가 좋지 않다'고 응답한 경우가 지방(38.3%)이 수도권(30.6%)보다 많았다. 특히 미분양 아파트가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대구는 67.4%에 이른다. 경북은 29.1%로 지방 평균보다 낮게 나왔다.

수도권에서도 서울(29.6%)보다 경기(32.5%)가 부정적 의견이 많았다. 단, 개발호재가 많은 인천은 부정적 의견이 26.5%로 서울보다 낮았다. 서울에서도 강북은 34.9%인데 반해 강남3구는 15.5%로 대조를 보였다.

◆1년 뒤 경기상승 수도권 26%, 지방 20%

1년 뒤 부동산경기가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수도권이 지방보다 우세했다. 경기상승 의견은 수도권이 26.9%, 지방은 20.3%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도 강남3구는 35.3%로 강북(23.8%)보다 높았다.

대구경북은 상승 전망이 32%로 높게 나왔지만, 나빠질 것이란 전망이 24.1%(대구 30.9%, 경북 17.9%)로 전국 평균(15.5%)보다 훨씬 높아 전체적으로 볼 때 부정적 전망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북, 기존주택 구입 시기 '1년 내' 45%

경기침체로 주택가격 하락이 지속된 대구경북을 비롯한 지방에서는 향후 1, 2년을 적정매수 시점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수도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주택 적정매수 시점을 1년 내로 응답한 비율은 수도권이 36.8%인데 반해 지방은 38.4%로 조금 높았다. 특히 대구경북은 45.6%(대구 48.5%, 경북 42.9%)로 나타났다. 아파트 값이 장기간 하락한 만큼 더 이상 떨어질 여지가 없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하지만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해선 생각이 달랐다.

새 아파트 구입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구경북은 9.3%(대구 10.2%, 경북 8.5%)만이 청약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부산'울산'경남은 13.1%, 지방 평균은 15%였다. 수도권은 25%로 집계됐다.

◆은퇴 후, 대도시는 '아파트' 중소도시는 '전원주택'

수도권 등 대도시 사람들은 은퇴 후 아파트에 계속 살기를 원하지만, 지방 중소도시나 읍면지역에서는 전원주택에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도시에서는 아파트 거주를 원한 비율이 37.2%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도시는 36.5%, 읍면지역은 47.7%가 전원주택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퇴 후 적정 주택 규모로는 거주지에 상관없이 중소형을 꼽았다. 99~125㎡가 38.2%로 가장 많고, 다음은 66~99㎡(29.1%)였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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