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기자]저탄소 연료 '우드 펠렛' 일반인들에게도 판매

연료비 기름보일러의 30%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이산화탄소 발생 억제와 저탄소 녹색성장이 핫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청정연료인 '우드 펠렛'(Wood-Pellet)이 대구에서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일반인들에게 첫선을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우드 펠렛은 기타 첨가물은 전혀 사용하지 않고 나무만으로 톱밥과 같은 입자형태로 분쇄, 건조, 압축해 작은 알갱이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완전연소가 가능하다. 따라서 화력이 높으면서도 다른 화석연료와 달리 일산화탄소의 배출이 전혀 없고 이산화탄소 발생도 경유 대비 약 8.5% 수준에 불과한 장점을 갖고 있다. 연료용 우드 펠렛의 발열량은 무연탄과 비슷한 ㎏당 4천500㎉에 이른다.

대구에서 우드 펠렛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산림조합중앙회 경상북도지회의 성상제 지도관리과장은 "우드 펠렛은 연소시 유해 물질의 배출이 거의 없어 난방용은 물론 숯불처럼 구이용으로 사용도 가능하다"며"지금은 잘 알려지지 않아 우드 펠렛에 관한 인식이 낮지만 향후 3, 4년 후면 그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미 지난해 펠렛 보일러를 설치한 고령군 다산면의 이희정(40)씨는 "펠렛 보일러 값이 380만원 정도지만 정부 보조금 266만원을 제외하면 자부담은 114만원밖에 되지 않는다"며 연료비도 기름보일러의 30% 정도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재 우드 펠렛은 20㎏에 7천원에 판매되고 있어 기존의 인터넷 쇼핑몰 가격인 1만5천원보다 저렴한 편이다. 수분 함유율(10%)이 낮은 우드 펠렛은 일반 우드칩과 달리 미세 조각이나 먼지, 곰팡이가 번식할 염려는 적지만 개봉 후엔 습기를 머금을 우려가 있어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산림조합중앙회 경상북도지회는 "지금은 우드 펠렛 1t 생산에 38만원의 비용이 들지만 앞으로 제조공장의 증설과 판매망이 늘어나면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구입문의 053)957-7990~2. 산림조합중앙회 경상북도지회 홈페이지 http:// kyungbuk.sanrimjohap.co.kr

글·사진 조보근 시민기자 gyokf@hanmail.net

도움: 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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