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이행
전반적으로 공약 이행에 충실했고, 국립 산림테라피단지와 국립 한국문화 테마파크 유치를 성과로 평가했다. 농촌이지만 '글로벌 인재양성 특구'로 지정받은 점을 후하게 평가했다. '선비문화 수련원'을 조성·운영해 관람형 선비촌을 체험형·교육형 문화관광시설로 바꾼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바이크 문화탐방로와 죽령옛길 복원 사업 등을 환경 친화적이고 지역의 문화전통에 적합하다는 점에서 후하게 평가했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국제화 교육에 다양하게 투자하고 노력을 기울인 점이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업 유치에 성과가 있지만 판티시온 리조트와 관련해 잡음이 나온 점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지역발전 전략을 명확하게 하지 못했다는 점도 지적했다.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에 대한 '영주시 인증제' 시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공동브랜드인 '선비숨결'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 및 선호도를 체계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규원 자문위원은 "학교급식 등에 공급망을 확대해 학부모와 학생을 대상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수를 대폭 늘린 점을 성과라고 평가했다. 반면 둔화세는 주춤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데 대한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이와 관련, 김규원 자문위원은 "신생아에 대한 출산기념식수 운동은 참신하면서도 친환경적이어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출산장려금 지급을 첫째아, 둘째아, 셋째아 모두 동일하게 책정한 것을 순차적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향으로 갈 것을 권유했다. 다문화가정 지원이 4자녀 이상 가정으로 제한돼 있어 지원 대상이 협소하다는 지적이다. 정혜숙 자문위원은 "현실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확대, 수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영주비전 2010'을 시민과 함께 작성했고, 주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종화 자문위원은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가 영주발전 중기 계획을 세운 점과 민간단체가 주도하는 정책 발전 세미나도 좋은 사례"라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 프로그램이 주민들의 자치 역량을 키우는 데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느냐에 대한 논의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도심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관리를 상가번영회에 맡긴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환경 개선과 녹지 및 숲길 조성 사업도 후하게 평가했다. 주민들이 주도하는 참살기 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도 좋은 시도라고 평했다. 그러나 생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찾을 수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영주시가 가지고 있는 문화 콘텐츠를 발굴하고 생태 환경을 활용하는 방향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지방채 규모가 326억원에서 423억원으로 증가해 재정건전성을 악화시키고 있고, 자체수입 증가도 미미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도덕성 분야에서 시장이 23차례에 걸쳐 매월 봉급 중 100만원을 장학회에 기탁한 점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2009년 이웃돕기 성금 모금 최우수시로 지정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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