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 앞바다서 7.7m짜리 대왕오징어 잡혀

포항에서 무척추동물 중 최대 크기인 초대형 오징어가 잡혔다.

19일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15일 포항 장기면 신창 앞바다에서 몸통 길이가 1.8m, 팔 길이를 포함한 전체길이가 7.7m나 되는 초대형 오징어가 발견됐다.

처음 발견한 정만수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바닷가에서 초대형 오징어를 발견, 국립수산과학원 독도수산연구센터로 신고했다. 이 오징어는 무척추동물 중 최대 크기인 대왕오징어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왕오징어는 온대 해역의 중층역에 서식하는 종으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깊은 바다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향유고래가 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왕오징어는 몸에 부력을 갖기 위해 염화암모늄이 다량 포함돼 있어 먹을 때 암모니아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으로 전해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부터 동해안에서 대왕오징어가 가끔씩 나타나고 있다. 2007년 12월 14일 영덕 강구 앞바다에서 이번에 발견된 것과 같은 종인 초대형 오징어(몸통길이 1.6m, 전체 길이 7.3m)가 발견된 적이 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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